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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모든 것을 잃은 로힝야 난민
  아드라코리아 / 2021-04-28 / 611




  대낮에 갑자기 치솟은 불길

2021322일 오후 3시경,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역 10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콕스바자르 쿠타 팔롱 난민캠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난민캠프입니다. 방글라데시 초여름의 건조한 기후에 높은 기온으로 불길은 순식간에 3개의 캠프 구역으로 퍼졌고, 대나무 판잣집 약 10,100채와 집안 살림, 식량은 모두 타버렸습니다. 40,000명의 난민들은 그나마 있던 곳에서 쫓겨나 또다시 난민, 이제는 남겨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난민이 되어버렸습니다.

불길이 어느 방향으로 옮겨 붙을지 몰라 사람들은 도망칠 방향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우리 언니 좀 구해주세요!”라는 비명이 사방에서 들렸습니다. 누구도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혼돈의 현장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요

순식간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비좁은 대나무 판잣집들 사이에서 사람들은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살림살이 하나 들고 나올 수 없었던 사람들은 불타는 집을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현재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50%가 마실 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며, 60% 가량이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 인간의 기본권리를 누릴 수 없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심한 화상을 입었고,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또한 상가, 시장 등이 모두 불에 타 식량을 구매할 수 없고, 피해 인구의 70%가 향후 5일 동안 먹을 분량의 음식이 없습니다.



 



   현재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쉴 수 있는 쉘터(임시보호소)와 기본생활용품(NFI)입니다.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은 갑자기 거처를 잃어 노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폭행, 성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쉘터의 제공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급히 몸만 빠져나와, 남겨진 것이라곤 입고 있던 옷 한 벌 뿐인 이들에게 기본생활용품의 제공이 시급합니다. 아드라는 이들이 당장 입을 옷가지와 담요, 그리고 취사도구 등을 제공해주고자 합니다. 옷 한 벌이라도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선물해주세요.

 


현재 로힝야 캠프는 포화상태로, 방글라데시 정부는 로힝야 난민들을 바샨차르라는 섬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UN의 지원은 없으며, 아주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는 섬에서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크게 필요한 상황이기에 모금액의 일부가 해당 캠프로 사용됩니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피해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네이버 해피빈 '콩'을 통해서 기부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해피빈 기부하기'를 누르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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