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찌 보면 ‘역사의 그 날들’로 길이 남을 지금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전 세계가 아파하며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을 위한 후원자님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것처럼 후원자를 위한 아동의 기도도 분명히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뻗어있는 아드라는 후원국과 수혜국을 포함하여 134개의 사무소가 있으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며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드라코리아는 총 7개국인 방글라데시, 캄보디아(푸삿, 프놈펜), 인도, 미얀마, 네팔, 필리핀, 베트남과 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모든 아드라는 코로나로 인한 가장의 실직이 양식 부족 등과 같은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우리 결연 아동들이 실제로 느낄 열악한 상황을 마음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코로나의 위험성을 알리고 감염 방지를 위한 적절한 보건 위생 교육을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물품을 공급하였습니다.

아드라코리아의 요청에 따라 각국 현지 담당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보고된 확진자 아동은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나의 후원 아동이 큰 어려움 가운데 있지는 않은지 걱정하시던 후원자님들 마음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으면 합니다. 

*국가사무소 사정에 따라 사진자료가 없는 국가가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네팔>

네팔 정부는 8월 20일에 제2차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어제 89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88명이 회복,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카트만두에서는 매일 300-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어 네팔 정부는 9월 2일까지 이동제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약품 구매와 같은 매우 필수적인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외출 외에 바깥 활동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정부의 관리 하에 6월 15일부터 여러 텔레비전 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8월 31일부로 모든 학교 기관을 재개하려 하였으나 계속 늘어나는 감염자로 현재까지도 폐쇄 중입니다.

<미얀마>

2020년 8월 31일 기준 미얀마 코로나 상황입니다. 확진자 787명 중 회복자는 352명이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차 코로나 유행으로 학교는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도 코로나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가게와 상점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모든 아동결연 어린이들은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8월 31일에만 집계된 확진자는 2,174명으로 이 중 3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총 312,996명이 코로나에 걸렸고 4,281명이 사망했으며 204,887명이 회복됐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확진자는 급속도로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학교와 교육 기관들은 2020년 10월 3일까지 폐쇄되었으며 이를 대신하여 매일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위험이 따르지만 학교를 제외한 다른 곳들은 9월 1일에 다시 오픈할 것입니다.

다행히 결연 아동들은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모두 안전한 상태입니다.

<베트남>

베트남은 비교적 코로나 방역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약 한 달 전에 제2차 코로나가 다시 발생했지만 현재 대부분 통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1,040명의 확진자 중 32명이 사망한 가운데 어떤 지역은 한 달에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를 해야 하며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주(8/30일 주)에는  20/21년 학기의 개교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인도>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며 이대로라면 브라질을 넘어 2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발생하는 확진자는 78,000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며 상황이 급진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한 올해 2020년 12월까지는 잠정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전국 봉쇄령이 내려져 약국과 병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있어 따로 어린이날과 같은 행사는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캄보디아>

캄보디아 정부의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2020년 8월 31일 기준으로 여성 54명, 남성 220명으로 총 274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으며 이 중 회복된 사람은 266명,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든 활동은 정부의 제재 아래 1m의 안전한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하며 학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3월 18일부터 폐쇄됐습니다. 반면 지난 8월에 국가고시와 관련해서 정부는 올해 9월 7일부터 9학년과 12학년은 모두 등교가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가고시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코로나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각 반에 15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수업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학생들 또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어야 합니다. 기존의 직업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부모들은 갑자기 직장을 잃고 수입이 없거나 줄었습니다. 아드라 캄보디아는 이들의 고통과 함께하고자 다음과 같이 긴급 식량을 나누고 코로나 감염 예방 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아동결연 중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학생은 아무도 없습니다. 

<필리핀>

필리핀은 8월 31일 기준으로 총 확진자 220,819명이며 지난 2주 동안 매일같이 3,500명에서 5,000명의 확진자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카비테주(state) 안에 있는 실랑은 아드라 해외결연 아동들이 있는 곳으로 현재 이곳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격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업 및 여행과 같은 활동들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와 교육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기존에 6월에 시작되었던 학기는 8월 24일로 1차 연기된 후 다시 10월 5일로 2차 연기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비대면 수업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는 여러 방법이 고안되었는데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 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가정방문일지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나눠주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처럼 교사의 방문도 한 가지 방안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현지에서는 국립학교 입학의 수가 늘고 있는데 이는 400개가 넘는 사립학교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건물 출입 시 체온 체크를 해야 합니다.

▲사진:  캄보디아/ 아드라 캄보디아는 쌀을 구매하여 166명의 아동의 가정에 배부하였습니다

▲사진:  캄보디아/ 결연아동들의 단체사진입니다.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사진: 캄보디아/ 감염위험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광고포스터를 제작하여 마을에 전달하였습니다.

▲사진: 베트남/ 현지 타 단체와 협동하여 긴급 구호 물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사진: 베트남/ 아드라와 결연된 뷰 안 띠(가명)라는 아동의 어머니는 하동구 모라오구에 삽니다. 그녀에게는 남편이 있지만 일을 할 수 없어 

그녀는 장애를 가지고도 재단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느질 일감이 줄었고 결국 가게를 닫게 되어 다른 수입원이 없습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장학금을 준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식량키트는 직업이 없고 수입이 없는 이 시기에 내 아들과 남편을 더 잘 돌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드라를 후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자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받는 이 고통으로부터 모든 국가가 빠른 시일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