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구정 설 당일 저녁 7시, 

종각역 작은 서린공원에서 고소한 떡국 냄새가 퍼져나갔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종각역 서린공원에서 노숙인에게 따뜻한 밥을 나누는 

아드라코리아가 이번 경자년 설날을 맞아 노숙인들에게 떡국과 전을 나누며 

새해를 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흘 전부터 진하게 우린 고소한 사골국물에 쫄깃한 떡국,

그리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부친 소고기버섯전과 녹두전이 

설 저녁 모두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습니다.

또한 황OO 후원자님께서 100만원을 후원해주셔서 이 돈을 나누어 

응원의 메시지를 쓴 봉투에 소정의 세뱃돈을 담아 노숙인분들에게 전하며 

마음과 주머니까지 채워지는 멋진 설날을 완성했습니다. 

지나가는 세월에 적응하려 해도 가슴 한켠에 느껴지는 명절의 허전함을 온전히 

메워드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설날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집 그리고 텔레비전을 뒤로 하고 먼곳에서 발걸음하신 자원봉사자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설날 봉사로는 광나루 지역협력지부와, 다사랑지부에서 소고기버섯전, 녹두전을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진리지부에서도 자원봉사를 와주셨습니다. 

약 200명에게 떡국을 대접하였고, 자원봉사자 30명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러 달려오신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