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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새해 인사 보내드립니다
  아드라코리아 / 2021-01-11 / 783

2021년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에콰도르에 머무르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들도 타국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를 맞은 에콰도르 와끼야스의 쉘터(임시보호소, 이하 쉘터)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살던 데이비스는 2016년 5월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를 떠났고,

루이지아나는 2017년 4월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이주민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데이비스는 옆 나라 콜롬비아로 넘어가 1년 반을 지냈고, 그후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페루 쿠스코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다시 칠레로 이동해 본래 직업이었던 자동차 회사 Motor DAR의

용접기사로 일을 하다가 회사의 권고로 다시 페루로 이동했습니다.



페루에서 데이비스는 루이지아나를 만나게 되었고, 서로 힘든 상황 가운데 있지만

서로를 알아가면서 마침내 삶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함께 페루에서 나와 에콰도르 와끼야스 지역에서 정착하려 3달 임대를 받았지만,

고정 수입이 없었고 임대료를 감당할 여유자금이 없어서 결국 세를 살던 집에서 나와야 했고,

그대로 길거리 신세를 지며 여러가지 위험한 상황들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루이지아나는 이미 임신 8개월 차였고 길거리에서 여러날을 보내며

너무나 위험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제이주기구(IOM)의 직원이 길거리에 있는 그들을 발견하여 아드라의

베네수엘라 난민 쉘터로 그들을 위탁해주었습니다. 마침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

데이비스와 루이지아나 부부는 적시에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드라의 직원들은 만삭이 된

루이지아나가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준비를 도와주었고, 츨산하기 전 지역공립병원으로 인계하여

아이를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현재 데이비스와 루이지아나 부부는 쉘터 내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고, 특히 데이비스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교회를 다녔지만 여전히 도우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와 루이지아나는 자국을 떠나 시작된 고된 여정 길에

만난 아드라 및 다른 기관들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드라 쉘터와 같은 곳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우리와 같은 위험에 처해 있는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드라 에콰도르(ADRA Ecuador)의 디렉터 Javier Espejo와 함께




쉘터에서는 연말 연초에 아름다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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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피난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족들이 서로 헤어졌다가,

쉘터에 도착하여 아들과 다시 상봉하는 장면입니다.




19살 아들과 헤어졌다가 다시 아드라에서 운영하는 쉘터에서 만난 가족의 모습입니다.




만삭의 몸으로 지쳐 쉘터에 입소한 이 베네수엘라 여성도

아드라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뒤의 보드판은 '세상에 온 걸 축하해'라고 쓰여진 축하메시지 보드입니다.

보드판은 쉘터 이용자 이웃들과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준 것이라고 해요 :)





베네수엘라의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납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안전한 나라로 이동해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은 육로나 배를 타고 인근 나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나마도 코로나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국경이동이 금지된 나라가 많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가게 됩니다.

지난 해 12월 14일에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낡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웃 섬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이동하던 중 배가 난파해 2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실한 배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올라타는

위험한 항해로 이와 같은 사고가 매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경로로 국경을 넘다가 강도를 만나거나

여성의 경우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아드라는 위험에 처해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위해 보호 쉘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에 마음을 함께 해주세요!




베네수엘라 난민을 위한 지원:

우리은행 071-059089-13-202

예금주: (사)아드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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