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하고 궁핍한 환경인 베트남 북동부 까오방(Cao B?ng).

그중에서도 특히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린(Linh)은, 어린 시절부터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습니다.

농사일만으로는 좀처럼 살림이 나아지지 않자 아버지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기 시작했고,

린은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함께 농사일, 가축 돌보기, 집안일을 도맡았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린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4km나 되는 거리의 학교를 매일 걸어 다니면서도,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할아버지를 돌보고, 자녀들을 다 학교에 보내기에는

너무나 빠듯한 형편에 늘 근심 어린 부모님의 얼굴을 보며,

린은 ‘학교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하는 불안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2019년, 린의 가족은 ADRA가 진행한 ‘지역개발클럽’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린은 아드라코리아 해외아동후원을 통해 정기적인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비와 학용품에 대한 부담이 줄자,

린은 억눌려 있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학생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교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특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으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밝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린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되어, 저처럼 오지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더 나은 기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후원을 통해 도움을 받으며,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는 린.

그래서 린은 단지 성공하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린의 그 아름다운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아드라코리아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